주륵주륵, 떨어지는 빗소리가 우리 귀를 즐겁게 한다. 새까만 먹구름 덕에 다른 날보다 두세 배 정도 어둡다. 그렇지만 먼지 낀 날처럼 시야가 흐리긴 커녕 더 깔끔한 것 같다. 그럼 지금, 대기상태는 우중충한 상태일까? 미세먼지 농도는 어떨까? 비가 옴으로 인해서 더욱 줄어들까? 아니면 변함 없을까?


 



미세먼지, 제발!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우수[雨水]가 지나면 추운 겨울이가고 봄이 다가왔다는 것을 뜻한다. 이 빗소리가 그치고 반짝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나면 아마 따뜻한 계절이 코끝까지 다가와 있지 않을까. 시원한 빗소리와 함께 미세먼지에 대한 노파심도 사그라들면 좋을 텐데 말이다.

 

비가 오는 날엔 미세먼지가 없다?

비오는 날 먼지 폴폴나게 맞자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이 말의 정체가 궁금한 사람이 의외로 많다. 이 말은 비오는 날의 특성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비가 오는 날은 습도가 높다. 그렇기 때문에 비가 내리지 않을 때 눈에 보이던 먼지들의 행방이 묘연해진다. 습도 때문이다. 그러니까 비오는 날 먼지 폴폴나게 맞자라는 말은 먼지가 잘 나지 않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맞자라는 말이 되겠다. 그렇다면 진짜 비오는 날에는 먼지가 없는 걸까? 비를 통해 미세먼지를 잡을 수 있다는 걸까?

 

 



미세먼지 대책으로 "인공증우 실험 계획" 발표, 과연?

경기도에서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올해 3차례 서해안 지역에서 인공강우 실험을 할 계획발표했다. 경기도 서해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실시하는 이 실험은 국외에서 오는 미세먼지가 서해안으로 접근할 경우, 인공증우를 내리면 국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의 양이 줄어들 것이라는 가정이 전제되어 있다. 인공증우란 인공강우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상공에 인위적으로 요오드화은이나 액체질소 등을 뿌려 비를 내리게 만드는 것이다. 20166월 정부가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특별대책에 따르면 미세먼지의 국외 영향은 전체 발생 미세먼지의 30~50% 정도로, 고농도 때에는60~80%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증대 되면서 미세먼지 대책으로써 '인공증우' 라는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비오는 날에도 어린이, 노약자와 같은 민감군은 조심!

비를 통해 미세먼지를 잡았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비오는 날에도 미세먼지는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미세먼지는 바람이 잘 불지 않고 안개가 짙게 끼거나 대기 상태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날에 나타난다. 우리나라 대기 상태가 안정적일 때에 중국발 미세먼지가 때맞춰 기어들어오게 되면 바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나는 것이다. 시야가 말끔해진다고 해서 미세먼지가 없고 생각하는 방심은 금물이다.



 


안 보인다고 해서 긴장을 늦추면 큰일!

미세먼지는 지름이 10보다 작은 미세먼지(PM10)와 지름이 2.5보다 작은 미세먼지(PM2.5)로 나뉜다. PM10이 사람의 머리카락 지름(50~70)보다 약 1/5~1/7 정도로 작은 크기라면, PM2.5는 머리카락의 약 1/20~1/30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작다. 비가 온다해서 다른 날에 비에 괜찮다 싶더라도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특히나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미세먼지를 사람에게 발암이 확인된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으니 더욱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미세먼지로부터 우리를 보호 할 수 있는 방안이 대내외 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 대기의 미세먼지를 잡아야 하며, 미세먼지로 유입되어 오염되는 실내공기를 안전하게 관리해야한다. 건물 내 공기안전을 위해 제대로 된 공기정화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한국필터시험원(KFTL)에서 이뤄지는 공기정화시스템의 핵심부품인 HEPA 필터는 검증시험·제품시험을 통해 성능 확인과 품질 보장이 확인된 된 제품을 사용해야한다. 우리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어느 때에도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http://www.kftl.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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